코로나 자가진단 키트 희미한 두줄이 나온 후기와 pcr 검사 "양성" 증상발현 첫날부터 4일차까지 생활과, 비대면 약처방 등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겟습니다.
여태까지 코로나에 안 걸리고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전부터 목감기에 걸린 것처럼 목이 좀 답답했습니다.
목감기약을 먹으면서 자가진단 키트를 해봤을 때 계속 "음성"이 나왔었습니다.
지난주부터 일이 너무 바빠서 몸을 혹사시키면서 일을 하고 있어서, 많이 지쳐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다가 토요일 밤에 목이 아무래도 안 좋아서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도 안 좋으면 자가 키트를 해봐야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일요일에 일어나보니 머리도 좀 띵 하고 목도 더 안 좋고 해서 자가진단키트를 해봤습니다.
처음에 음성인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아주아주 희미하게 두줄이 생겼습니다.
좀 늦게, 그리고 아주 연하게 두줄이 생겨서 pcr 검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긴가민가 하는 생각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여태까지 자가키트를 했을때, 제가 음성일 때는 아무리 늦게 봐도 확실하게 한줄이였기 때문에,,
아주아주 희미한 두줄도 양성인 것 같습니다.
1. 코로나 증상 발현 첫날(일요일)
거의 하루종일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누워만 있었습니다.
두통, 인후통(목), 가래, 기침과 아주 약간의 콧물, 그리고 가끔 손목이 아팠습니다. 근육통이 살짝 있었습니다.
약(타이레놀)을 먹어야 해서 진짜 소량의 음식만 겨우 먹고 계속 잠만 잤습니다.
pcr 검사를 받으러 나가기 힘들 정도였어요..
어차피 일요일이라 일찍 문을 닫아서 월요일에 검사를 받으러 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열은 38.5~38.9 정도 왔다갔다 했고, 열날 때는 전기장판, 온수매트 등을 켜 두면 안 된다고 해서 좀 쌀쌀하게 방을 해두고 잤습니다.
2. 코로나 증상발현 둘째 날(월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열은 내린 거 같은데 도저히 몸을 움직이기 힘들었습니다.
회사에 자가 키트 사진 보내고 오늘 pcr 검사를 받겠다고 얘기하고, 집에서 가까운 선별 진료소에 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오전에는 도저히 몸이 힘들어서 1~2시간 대기하기 힘들 것 같아서 가지 못했고 오후 2시에 맞춰서 좀 한적한 선별 진료소를 찾았습니다. 앞에 대기 15명 정도 있어서 거의 바로 검사를 했습니다.
14일부터는 선별 진료소의 pcr 검사 말고 병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도 바로 확진자로 인정해준다고 하니, 몸이 많이 힘드신 분들은 검색해보시고 가까운 신속항원검사 병원에 가서 검사하고, 바로 약까지 함께 처방받는 방법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바깥에서 찬바람 쐬면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니 체력적으로 부담이 덜 합니다.
검사받고 와서 또 집에서 계속 잠을 잤습니다. 열이 내려가서 첫날보다는 괜찮아졌지만 두통이 너무 심해졌습니다.
두통이 너무 심해서 얼굴과 눈, 턱까지 너무너무 아팠습니다.
타이레놀을 먹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ㅠㅠ
증상이 나타나서 몸이 많이 힘드신 분들 중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 받으실 분들은 미리 전화로 접수해두고 시간 맞춰서 병원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신속항원검사 대기도 엄청 많습니다.
3. 코로나 증상 발현 셋째 날(화요일)
아침 8시에 문자가 왔습니다. 설마설마했는데,, 확진자라고 합니다.
사실 너무 희미한 두줄이고 조금 늦게 봐서 확진 문자 올때까지도 확진일지 아닐지 너무 고민이 많이 됬습니다.
제 격리 기간은 2022.3.14~3.20 24:00까지이고, 그 시간이 지나면 자동 해제되며 따로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 안 해도 된다고 합니다.
확진자로 명확하게 나왔으니 이제 또 할 일이 있습니다.
회사에 문자 전달해서 병가를 냈고, 저는 몸이 많이 아파서 비대면 전화 처방 병원을 찾아서 약을 처방받습니다.
두통이 너무 심해서 약을 빨리 처방받고 싶었습니다.
제일 가까운 곳을 전화해보니 전화를 계속 안 받아서 집에서 살짝 멀지만 몇 번 다녔던 병원에 전화했습니다.
접수해두니, 한 시간 뒤쯤 의사 선생님이 전화를 했습니다.
"두통이 너무 심하고, 목이 아프고 콧물 조금, 기침을 조금 합니다."라고 하니
약을 일주일치 처방해주셨습니다.
약은 가족이 찾으러 갔고, 만약 온 가족이 확진자라면 배달해주는 약국으로 처방을 받으셔야 합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병원약을 처방받아서 먹고 나서부터 두통이 좀 사라져서 살 것 같습니다.
처방받은 약에는 타이레놀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 외에 위장장애 관련 약과 기침약, 알레르기 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통은 확실히 좋아졌는데, 목이랑 기침, 콧물은 여전합니다.
기초역학조사 관련 문자가 왔고, 작성해서 발송했습니다. 한번 제출하면 수정 불가라고 하더라고요~!
4. 코로나 증상 발현 넷째 날(수요일)
두통은 살짝 남아있고, 목소리는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기침을 생각보다 좀 많이 하네요..
그리고 몸이 많이 피곤합니다. 오래 앉아있을 수가 없습니다.
계속 침대에 누워서 생활하게 됩니다.
하루가 무기력하게 흘러가는 느낌입니다.
재택 격리 지침에 나와있는 것처럼, 중간중간 방 환기도 시켜주고 있습니다.
입맛은 다 돌아온거 같고, 저는 다행히 후각이나 미각은 살아있습니다.
맛집 가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천만다행입니다. ㅎㅎ
오늘 보니 코로나 확진자가 40만 명이 넘었습니다.
다들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에 걸리신거 같으면 이제는 자키 해보시고 신속항원검사 가능 병원으로 빨리 가셔서 검사받으시고, 바로 약까지 처방받으시기 바랍니다.
선별 진료소 pcr 검사가 더 정확하지만 자가 키트에 나올 정도면 보통 신속항원검사에서도 나오기 때문이죠..
증상이 있고 양성이시면 아마 몸을 움직이기 힘들기 때문에 외출을 한 번에 끝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거 같습니다.
보통 5천원정도 검사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언제든지 나도 걸릴 수 있는 코로나입니다. 이것저것 정보들을 알고 계시는 게 좋으실 것 같아, 제 경험담을 적었습니다.
앞으로는 감기처럼 별거 아닌 취급을 할 수 있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다들 건강하세요~!
그럼 다음 글로 또 오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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